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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마비', '구안와사'라고 하면 흔히 한쪽 입꼬리가 처지거나 얼굴이 비뚤어진 모습을 떠올리기 쉬운데요.
하지만 안면마비가 생겼을 때 나타나는 변화는 얼굴 움직이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음식 맛이 평소와 다르게 느껴지거나,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흐르고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린다면 이 또한 말초성 안면신경마비 증상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놓치기 쉬운 안면신경마비 증상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안면신경마비는 얼굴 움직임뿐만 아니라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보이는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음식 맛이 평소와 다르게 느껴진다.
- 안면신경은 혀 앞쪽의 미각 정보를 전달하는데 관여하기 때문에 신경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한쪽 미각이 둔해지는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2. 눈이 뻑뻑한데 자꾸 눈물이 흐른다.
- 안면신경은 눈꺼풀을 감는 움직임에 관여하고 눈꺼풀이 완전히 감기지 않으면 눈 표면이 쉽게 건조해지고 자극을 받아 눈물 분비나 흐르는 양에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3. 평소 듣던 소리가 유난히 크게 느껴진다.
- 안면신경은 가운데귀(중이)에 있는 작은 근육(등자근)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 기능이 떨어지면 소리가 과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4. 귀 뒤쪽이 욱신거리듯 아프다.
- 안면신경마비 나타나기 전후로 턱 주변이나 귀 안∙뒤쪽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귀 통증은 여러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귀 통증만으로는 안면마비라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안면마비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얼굴 움직임의 변화'입니다.
말초성 안면신경마비에서는 주로 한쪽 얼굴의 움직임이 약해지면서 다음과 같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안면마비의 대표적인 얼굴 증상]
∙ 한쪽 입꼬리가 처지거나 웃을 때 얼굴 좌우가 달라 보인다.
∙ 한쪽 눈이 완전히 감기지 않는다.
∙ 이마에 주름을 잡거나 눈썹을 움직이기 어렵다.
∙ 물을 마실 때 한쪽 입가로 새거나 침이 흐른다.
따라서 안면마비는 얼굴 모양뿐 아니라 얼굴 움직임과 함께 나타나는 다른 증상까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얼굴 한쪽이 갑자기 처졌다고 해서 모두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는 아닙니다.
뇌졸중에서도 갑작스러운 얼굴 마비는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신경적 증상이 있는지 빠르게 확인해야 합니다.
■ 갑자기 얼굴 한쪽이 처진다.
■ 한쪽 팔이나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진다.
■ 말이 어눌해지거나 말을 이해∙표현하기 어렵다.
■ 갑작스러운 어지럼증, 균형 이상 등이 나타난다.
특히 얼굴 처짐과 함께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안면마비라고 판단하기 보다는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고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면마비는 단순히 얼굴 모양만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입꼬리나 눈의 움직임과 함께 미각∙눈물∙소리처럼 평소와 다른 변화가 나타나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얼굴 한쪽의 음직임이 갑자기 달라졌다면 스스로 원인을 판단하기보다는 동반되는 증상을 살펴보고 적절한 진료를 조기에 받으시기 바랍니다.